소설가의 영화 – 감독과의 술래잡기

소설가 영화감독 홍상수 출연 이혜영, 김민희 개봉 2022.04.21.홍·상수의 영화는 가능하면 극장에서 보려고 하지만 이·혜영이 나오는 영화 속에서는 이 영화를 처음 봤다.이번, 백상 예술 대상에서 이·혜영이 홍·상수의 “당신의 얼굴 앞에서 “에서 상을 받던데..영화 공개 순서는 바뀌었지만, 그 영화도 OTT에서 꼭 봐야 한다.이·혜영이 수상한 것을 보며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난 강·수연을 떠올린다.그 당시에 활약한 여배우들은 나이를 먹고 나서는 다시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꾸준히 계속 하다가, 풍부한 영화가 많이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배우 한 때문이 아니라 시대 탓일까.이·혜영의 옛날의 연기를 많이는 못 봤었는데, 꽤 매력적이고 서구적인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음성도 독특하고..요즘 배우들과는 조금 다르게 배우이라는 느낌을 깔고 가지만 그것은 나쁘지 않다.<소설가 영화>을 보면 이·혜영이 주인공의 소설가인데, 여성이 주변 인물에 우연히 만나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를 그린다.영화에 따르면 이 소설가는 이전에 시나리오 작업도 하고 있었고, 영화에 관심이 높다.우연히, 좋아하는 배우를 만나서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영화를 찍는 것도 있다.실은 큰 스토리는 그것이 전부다.홍·상수 영화는 언제나처럼 영화가 끝나는 순간”이게 다냐?”이란 허황됨을 선물한다.이 영화도 그랬다.실제로 홍·상수 여러 영화의 러닝 타임이 짧을 수도 있고 내용도 별로 없고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가 수상했다고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기사와 평가를 찾아 읽어 보았다.매우 촘촘히 지적하고, 날카로운 해설을 하고 준 기사가 있어서 궁금했다.풀린 정도가 아니고 기자를 존경할 정도였다.홍·상수 자신보다 이 영화의 숨은 뜻을 잘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여길 정도였다.홍·상수가 과연 이런 의도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면 왜 의도를 더 드러내지 못했을까?나 같은 관객이 감독의 뜻을 알 수 있도록 좀 친절하게 설명을 했으면 좋겠다”이게 뭐야?”라는 말이 나오게 하다니… 그렇긴예술가는 일일이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지 않는다.그것을 일일이 설명하면 그것은 예술이 없는 강의인 주장이다.예술가는 예술이라는 것 속에 자신의 철학을 감춘다.나는 이렇게인데 너는 어떻게?질문한다.예술을 보고 듣는 사람이 그것을 포착하려면 그것이다 정도의 수준이 필요한 것이다.감추어 둔 것에 대해서 갈수록 나도 뭐 좀 알고 시선이 마주쳐야 예술을 느끼고, 아무것도 모르고 갑자기 대하면 예술가와 대화할 수 없다.숨바꼭질이나 보물처럼 어려운 일이다.예술가들이 예술을 창작하는 행위도 어려운 일이다.빠듯하지 않나!!!…애매한 애매함···..긴장감을 가지고..앞으로 나아가거나 뒤에 나아가기를 하며 즐거운 거야…… 홍·상수 영화를 보고는 매번 이는 무엇? 하면서도 최대한 그의 영화를 보러 가는 이유도 그런가 싶다.홍·상수는 예술에서 뭔가 말하고 있다.그 말이 궁금하고.가끔은 하도 우스워서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 때도 정말 많지만 배우들보다는 감독이 궁금해서 가영화 배우들이 표면적이고 그 이면에 감독이 더 알고 싶은 영화라서, 홍·상수 영화를 계속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