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나 토지를 임장할 때 드론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그것은 땅 전체의 모습을 낮은 곳에서 사람의 시선으로 모두 한꺼번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임야와 같은 토지는 경사가 있거나 마땅한 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지번으로 확인하고 가까이 간 후 드론을 이용하여 전체 토지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그런데 며칠 전 드론을 이용해 한 경매 물건을 확인하던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드론 조종에 자신이 있는 줄 알았는데 우쭐해진 것인지 바람의 영향인지 나뭇가지에 걸려 추락했다.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드론이야. 기종은 팬텀4 프로로 1.0 버전이지만 안타깝게도 추락해 사진처럼 크게 파손됐다. 새로 사면 굉장히 비싼 드론이지만 가격을 떠나 이제 단종돼 더 이상 구매가 어려운 기기이기도 하다. 중국 DJI라는 회사 제품인데 DJI는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드론 업계에서는 유명한 회사다. 드론계의 애플이랄까.
드론의 핵심 기능은 카메라와 짐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카메라는 말 그대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부품이고 짐벌은 흔들림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부품이다. DJI는 이 짐벌 기능에 관해 선두주자이며 다양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탁월하다.
그런 핵심 부품인 카메라와 짐벌은 보통 일체형 구조지만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부품이 추락해서 위 사진처럼 두 동강 나 버렸어.
충격이 거셌던 것인지 바디 껍질도 위의 사진처럼 갈라졌다.사실상 완전히 파손된 것이 아닌가 싶다.그러나 이상하게도 전원은 들어온다.
짐벌 카메라 모터가 파손된 모습이다. 카메라를 위아래로 구동해주는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걸 수리할 수 있을까?
드론의 랜딩기어라 불리는 부분 또한 완전히 파손돼 한쪽은 떨어져 버렸다. 떨어진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곳곳에서 충격에 의한 손상이 많다. 다음 현장에 다시 써야겠지만 빨리 수리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 해. 취미용으로 사용하다가 예전에 그것도 벽에 부딪혀 고장난 DJI 아바타 레이스용 드론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함께 수리해보자.
내 기기 모델 번호까지는 몰랐는데 고장난 김에 정확하게 해야 해서 확인해봤어. WM331A라고 적혀 있다.
배터리에는 팬텀4라고 적혀있는데 그중에서도 프로모델이고 이게 2.0버전이나 나온걸로 아는데 내꺼는 1.0모델이다. 내 드론 수리가 가능한 곳을 찾고 있지만 수리 후 기능 이상 없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 만약 수리가 잘 되면 다음 글을 다시 써볼게.